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외국 기업인에 ‘신경제 비전’ 소개…러시아 침략 규탄도

李 외국 기업인에게 ‘투자하기 좋은 나라’ 비전 발표

“외국인투자, 코로나19에도 5년 연속 200억 달러”

“외국인의 투자가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

러시아 침략…“강력 규탄, 제재 적극 참여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주한독일·프랑스 상공회의소 주최 ‘외국인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주한독일·프랑스 상공회의소 주최 ‘외국인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외국인 투자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신경제 10대 전략’을 발표했다. 외국 기업인들 앞에서 경제 정책 비전을 소개하며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강연에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주한 독일상공회의소·주한 프랑스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대선 후보 초청 경제 대화에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 투자하기 좋은 나라, 일하기 좋은 나라’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차기 대통령의 가장 큰 의무는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라며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국정운영의 핵심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 부흥은 물론 세계 경제에 이바지하는 선도국가형 경제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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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외국인 기업가들에게 ‘투자하기 좋은 나라를 위한 신경제 10대 전략’을 설명했다. 10대 전략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적극 활용 및 신흥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통한 에너지 전환 △대통령 빅 프로젝트 10개 선정해 육성 △디지털 미래 인재 육성 △자본시장 불공정 해소로 주가 5000시대 돌입 △남부수도권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는 최근 5년 동안 연속 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며 “지난해에는 295억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가 한국의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평화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후보는 강연에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선량한 시민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빼앗기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조속히 종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침략 행위는 강력히 규탄받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러시의 철군을 요구하며 국제 공동 제재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박현남 회장(도이치방크 서울지점장),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회장, 로완 페츠 주한호주상공회의소 대표, 란타 헤이키 주한 핀란드상공회의소 회장,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 페터 빙클러 주한 독일 경제총괄 부대사, 러셀 와일드 주한 호주 경제총괄 부대사가 참석했다. 이외에도 루이뷔통, SAP, Airbus, Yuhan-Kimberly 등 약 100여 개 기업 CEO와 임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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