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예비 유니콘' 노리는 하이퍼리즘, 미래에셋·케이뱅크 출신 임원 영입

미래 자산운용 상무 출신 최진호 부사장

김주은 변호사는 전 케이뱅크 준법감시인

"두 전문가 전문성과 기술력 시너지 기대"

최진호(왼쪽) 부사장과 김주은 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 사진제공=하이퍼리즘최진호(왼쪽) 부사장과 김주은 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 사진제공=하이퍼리즘




가상자산 금융 전문 기업 ‘하이퍼리즘’이 최진호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를 부사장으로, 김주은 변호사(전 케이뱅크 준법감시인)를 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최진호 부사장은 서울과학고,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액센츄어를 시작으로 모건스탠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SC제일은행,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PEF투자본부장을 역임한 금융 전문가다. 약 20년간 국내외 PEF·고유계정 투자와 M&A 자문 업무를 다수 수행해왔다. 그는 또 VIG파트너스가 인수한 오토플러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회사 살림살이를 맡아 회사 체질 개선도 이끈 바 있다. 최 부사장은 “금융권에서의 투자·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퍼리즘의 재무관리 및 자금조달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며 “빠르게 성장 중인 회사가 한단계 더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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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은 변호사는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법무법인 태평양의 금융그룹에 합류해 10년간 증권업, 자산운용업, 투자자문·일임업 등 금융 인허가 취득, 감독당국 제재 대응, PEF 투자 등의 자문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케이뱅크은행의 준법감시인·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로 근무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독점적으로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김 변호사는 “철저한 고객신원확인 및 의심거래보고 등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강화하고, 하이퍼리즘의 내부통제 체제를 국내 금융기관에 준하는 수준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오상록·이원준 하이퍼리즘 대표는 “금융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최 부사장과 김 변호사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두 분의 전문성과 하이퍼리즘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내 글로벌 금융회사로서의 성장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했다.

하이퍼리즘은 지난 2018년 1월 설립돼 기관 및 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신탁과 브로커리지가 주 업무다. 금융정보분석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를 완료한 29개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해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위메이드트리, 해시드, 코인베이스, 삼성넥스트 등으로부터 1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2년 전 유치한 시리즈A 라운드에는 VIP자산운용,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네이버 계열 VC 스프링캠프가 투자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시리즈C 투자 유치에 나선 가운데 기업가치 8000억 원 밸류로 자금 조달을 추진,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기업)’으로서 기대감를 모으고 있다.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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