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모임 6인·밤 10시' 앞당겨 푸나

개학날 신규확진 22만명 육박

'의견 수렴'…이르면 내일 발표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정점에 이르지 않은 데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일제히 개학하며 유행 가능성이 높아져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2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2~3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와 방역·의료분과위원회를 열고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후 이르면 4일 발표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전파력을 고려하면 확산 차단을 위한 거리 두기 강화의 효율성은 떨어진다”며 “치명률은 상당히 낮아져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확진자 억제보다 중증·사망 최소화를 위한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현행 거리 두기는 오는 13일까지로 예정돼 있었다. 이에 따라 ‘6인·10시'인 거리 두기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완화되고 영업시간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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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부터 백신 접종률이 비교적 낮은 연령대의 학생들이 다니는 교육기관이 본격 등교를 시작한 만큼 집단감염과 가족 간 감염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 대비 8만여 명 폭증한 21만 924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손 반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주부터 조금씩 확진자 증가율이 둔화하기 시작했고 이번 주도 상당히 둔화하는 추세"라며 "이번 주 내내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면 1~2주 정도에 정점이 형성되는 기간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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