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산단공 미니클러스터 사업 중기 역량 강화에 큰 도움”

작년 대학·기관에 241건 기술이전

매출·고용 개선에 수출 증가 기대

지난해 산단공 경기지역본부와 경기산학융합본부 등이 공동주최한 ‘경기권 자율형 미니클러스터 합동 기술교류회’에 참여한 미니클러스터 회원사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산단공지난해 산단공 경기지역본부와 경기산학융합본부 등이 공동주최한 ‘경기권 자율형 미니클러스터 합동 기술교류회’에 참여한 미니클러스터 회원사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산단공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포장용 플라스틱 성형용기 제조업체 케이테크로버는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운영하는 미니클러스터(MC) 회원사로 참여하면서 해외시장 개척 도움을 받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동종업계에서 상당수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케이테크로버는 MC를 통해 해외시장에 대한 많은 정보와 교류활동을 지원받을 수 있어 돌파구를 찾아가고 있다. 강대희 케이테크로버 대표는 “산단공의 MC 회원사가 된 덕분에 해외시장개척단에 많이 참여하면서 견문을 넓혔다”며 “또 자율형MC에도 참여해 주기적으로 세미나를 하면서 탄소중립과 인공지능(AI) 등 현재의 중소기업에 필요한 트렌드 및 기술 습득에 대한 정보도 얻어 기업경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산단공의 MC는 산업단지 내 기업을 중심으로 대학·연구소·지원기관이 지식·정보·기술을 나누고 연계하는 산학연협의체다. MC 회원사로 소속된 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산단공의 클러스터 사업인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산·학·연 네트워크 이용을 비롯한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산단공 경기지역본부의 미니클러스터 중 하나인 ‘스마트에너지플랫폼MC’ 회원사들이 공동연구소 기획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산단공지난해 산단공 경기지역본부의 미니클러스터 중 하나인 ‘스마트에너지플랫폼MC’ 회원사들이 공동연구소 기획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산단공



전국적으로 산업단지는 1249개가 있으며 이 가운데 MC는 79개에 이른다. 2005년부터 시작된 MC는 지난해부터 민간주로도 확대·개편되면서 명칭도 ‘자율형MC’로 바뀌었다. 79개의 MC에는 3522개 기업·학·연이 소속돼 4504명의 인원이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MC를 통해 지난해 중소기업으로 이전된 대학과 기관의 기술은 241건이고 이 가운데 94건이 사업화로 이어졌다. 사업화에 성공한 중소기업들의 평균 매출은 66억원에 달했고, 평균 26명의 고용 효과도 창출했다.



이 같은 MC의 효과는 해당 기업뿐 아니라 동종업계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올해 산업계의 생산과 수출 상승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단공이 관리하는 33개 주요 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통계’의 연간 총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산업단지의 주요 산업동향이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우리경제가 코로나 충격에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 산단공이 지난해 산업단지내 530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국가산업단지 경영환경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산·수출·내수의 전망에 대한 질문에 조사대상 기업의 90%가 증가하거나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MC 운영이 공공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돼 성공적으로 정착해 나가고 있는 만큼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산단공의 13개 지역본부별 비즈허브 기능 강화와 성과 관리, 연구개발 기획, 사업화 연계 등을 적극 도와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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