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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러시아 리스크에 뉴딜지수 퇴출까지…LG화학 52주 신저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LG화학이 4일 장초반 4% 이상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오는 11일 기준으로 KRX-K뉴딜지수에서 편출되게 된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는 등 수급 이슈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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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10시 LG화학은 전거래일 대비 3.94% 내린 53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53만 5000원(-4.12%)까지 주가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LG화학은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교전으로 유가가 급등,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우려되고 있다는 점에서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석화 제품의 원료가 되는 나프타의 러시아 수입 의존도가 23%로 높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우려는 점차 커졌다. 실제 나프타 가격은 전월 대비 50% 이상 급등한 톤당 829달러까지 치솟았다. LG화학의 주가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되기 전 60만 원대를 웃돌았던 주가는 현재 55만 원을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LG화학이 KRX BBIG K-뉴딜지수에서 편출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거래소는 오는 11일 BBIG 4개 업종별 톱3 종목으로 구성된 KRX-K 뉴딜 BBIG 지수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아프리카TV가 신규 편입되고 LG화학과 더존비즈온이 편출된다고 밝힌 바 있다. 소식이 알려지며 다음날인 3일 하루에만 외국인 기관이 각각 200억원, 84억원치를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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