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 후보들이 4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의 조기 진화와 주민 및 소방대원의 안전을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경북 울진 산불과 관련 "조속히 진화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특히 주민을 비롯해 소방관분들도 피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해당 지역 주민 여러분과 사투를 벌이는 소방청, 산림당국, 경찰과 지자체를 비롯한 많은 공직자 여러분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썼다.
윤 후보는 "정부는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 인근의 원전 방어에도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며 "특히 산간 외딴 지역에 조난자가 있는지, 주변 거주 지역 대피에 빠진 분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SNS를 통해 "울진 원전은 산불 방재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화재에 대한 위험은 없다고 한다"면서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관계 당국은 비상한 경각심을 갖고 임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은 바람을 타고 북상하면서 강원 삼척 원덕읍 일대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특히 원덕읍 호산리는 액화천연가스(LNG) 기지가 위치해있는 곳이다.
산림청은 산불 확산 차단을 위해 오후 7시를 기점으로 '삼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심각'을 발령하고 대원과 장비를 LNG 기지에 집결시키는 등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