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상] 자포리자 원전 길목에 '인간 바리케이드…결국 점령 당했다

유럽에서 두번째 큰 원전…폭발시 체르노빌 사고 10배 위험

바리케이드를 만들고 있는 우크라이나 주민들/olex_scherba 트위터 캡처바리케이드를 만들고 있는 우크라이나 주민들/olex_scherba 트위터 캡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이른바 '인간 바리케이드'를 만들며 대항한 사실이 알려졌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원전이다. 이 원전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원전으로, 만약 폭발할 경우 1986년 체르노빌 사고 규모의 10배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군이 원전단지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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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케이드를 만들고 있는 우크라이나 주민들/olex_scherba 트위터 캡처바리케이드를 만들고 있는 우크라이나 주민들/olex_scherba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서로 손을 잡고 원전으로 가는 길목을 봉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형 트럭과 승용차, 쓰레기 수거차, 타이어 더미, 모래주머니 등도 입구를 막는 데 이용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만든 인간 바리케이드의 길이는 1km에 달했고 위성 지도에 포착될 정도였다. 당시 상황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화재가 났지만, 안전은 확보된 상태라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원전 대변인은 "배후 지역 등의 방사선 수치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김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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