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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유일' 러ETF 7일부터 거래정지…"투자자 보호"

거래소 "별도 안내시까지 거래정지 계속"

지난 2일 모스크바 시내 외환거래소에서 행인들이 유로·달러화에 대한 루블화 환율을 표시하는 전광판 앞을 걸어가는 모습./사진=연합뉴스지난 2일 모스크바 시내 외환거래소에서 행인들이 유로·달러화에 대한 루블화 환율을 표시하는 전광판 앞을 걸어가는 모습./사진=연합뉴스





KINDEX 러시아MSCI(합성)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가 오는 7일부터 한시적으로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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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을 위해 7일부터 KINDEX 러시아MSCI(합성)의 매매 거래를 정지시킨다"며 “거래 정지 해제시 별도의 시장 안내를 내보낼 것”이라고 공시했다. 해당 ETF의 기초지수(MSCI Russia 25% Capped Index)를 관리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지수 산출 방식 변경으로 투자자들이 적정 순자산가치(NAV)를 참고해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전일 MSCI는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에 “MSCI 지수 내 모든 러시아 주식에 대해 오는 9일 종가에 ‘0.0001 가격’을 적용한다”고 통보했다. 이는 지수 내 모든 러시아 주식의 가치를 0(제로)로 만드는 조치로, 해당 ETF는 오는 10일 NAV가 0원에 근접하면서 상장폐지될 위험이 커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MSCI에 적용 제외을 요청했지만 수용 여부는 미지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INDEX 러시아MSCI(합성)는 전일 대비 29.97% 하락해 하한가인 1만 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ETF는 괴리율이 한때 30%를 초과하면서 지난 3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고 지난 3일부터 단일가 매매가 시행됐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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