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수천 명의 군 전역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자원하고 나섰다.
5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전역 군인들이 소규모로 단체를 꾸려 현지에 합류할 방법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모색하고 있다.
밀리터리타임스 등 미국의 주요 군사전문매체도 이런 사람들이 우크라이나군과 합류할 수 있는 절차를 단계별로 담은 가이드라인을 소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의용군으로 나서고픈 이들은 주미 우크라이나 공관에 문의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는 “미국에서만 3000명가량이 의용군으로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NYT는 “일부 전역자들은 실제로 대사관에 연락한 후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선 지난달 2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제 지원자들을 위한 외국인 군단을 설립하고 있다며 평화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외국인도 우크라이나로 와서 러시아군과 함께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미국뿐만이 아니다. 지난 3일 영국 더타임스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전투 경험을 쌓은 영국 공수부대 전역자 최소 150명이 우크라이나로 이미 출발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도 지난 1일까지 전직 자위대원 50명을 포함해 약 70명이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도 3일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는 한국인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