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벨라루스에 대해서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수출통제를 하기로 했다.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사실상 지원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지적에 따라 전격 결정한 것이다.
외교부는 6일 “우리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규탄하고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러시아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벨라루스에 대해서도 수출통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침공할 수 있도록 국경을 내주는 등 사실상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정부가 벨라루스에 대해 러시아와 같은 수출통제를 하기로 함에 따라 벨라루스로 전략물자 수출이 완전히 차단된다. 또 반도체·컴퓨터 등 비전략물자 57개 기술·품목에 대해서도 수출제한이 이뤄진다.
외교부는 “미국 등 관련국에 우리 정부의 이 같은 조치를 조속히 전달하는 한편, 우리 기업과 재외 국민에 대한 지원과 보호를 한층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