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박셀바이오, 차세대 항암제 'NK-ADC' 만든다

美 코리아 테라퓨틱스와 MOU







박셀바이오(323990)가 미국 코리아 테라퓨틱스(Corea Therapeutics)와 업무협약을 통해 자연살해(NK) 세포에 항체약물복합체(ADC)를 부착하는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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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테라퓨틱스는 미국 애리조나 의과대학에 기반을 둔 항암면역세포치료제 및 ADC 개발 전문 기업이다. 애리조나 의과대학의 데이비드 불(David A. Bull) 교수와 원영욱 부교수가 공동 설립했다. 면역세포의 표면에 ADC를 부착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수의 나스닥 상장사 대표를 역임한 윌리엄 하이든(William K. Heiden)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NK세포 배양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양사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NK세포는 인체 내부에서 암세포와 같은 해로운 물질을 사멸시키는 역할을 한다. 양사는 연결물질을 통해 항암제가 암세포에 정확히 전달되도록 돕는 ADC를 결합해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ADC-NK'를 개발할 계획이다. ADC-NK는 기존 항체와 항암제, NK세포에 비해 항암제 효과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항체의 역할로 암세포를 더욱 쉽고 빠르게 인식할 수 있고, 화학항암제와 NK세포가 암세포를 동시에 공격해 암세포 사멸 능력 역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박셀바이오는 ADC 기술을 전해 받아 국내에서부터 비임상과 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 후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에서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두 기업의 공동연구로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높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코리아 테라퓨틱스측은 “ADC-NK는 화학항암제 효과까지 더해져 치료 효과가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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