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선관위원장, 사과 없이 “다음 기회”…또 사고 난 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혼란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7일 선관위 출근길에 ‘국민께 사과 말씀은 따로 안 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는데요. 검찰에 고발당한 것에 관한 질문에도 침묵했습니다. 다만 “우선 본선거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면서 “다른 말씀은 다음 기회에 드리겠다”고 했는데요. 노 위원장이 언급한 ‘다음 기회’가 ‘또 다른 사고가 난 뒤’를 말하는 건 아니겠지요. 사전투표 혼선이 벌어진 5일 선관위에 출근하지 않고도 즉각 사과하지 않는 노 위원장의 생각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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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서대문구 유세 현장에서 둔기로 머리를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진상을 파악하기도 전에 이를 ‘백색 테러’로 규정하는 글을 올려 빈축을 샀습니다. 하지만 둔기를 휘두른 표 모(70) 씨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종전 선언을 주장하는 등 국민의힘 지지자로 보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나자 관련 글들을 삭제했다고 합니다. 혹시 국민의힘 지지자가 테러를 저질렀다면 선거에 적극 활용하려 했던 건가요.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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