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동해안 산불로 인해 8일 오전 6시까지 2만1772ha의 산림 피해(산불영향구역 면적)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인 2000년 동해안 지역 산불의 피해 면적(2만3794ha)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서울 면적(6만500ha)의 3분의 1 이상이며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의 75.1배, 축구장(0.714㏊)이 3만493배에 해당하는 넓이다.
울진 1만6913ha, 삼척 772ha, 강릉 1900ha, 동해 2100ha 피해가 추정된다.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는 가운데 산불로 570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동해안 산불을 울진·삼척 산불과 강릉·동해 산불로 나눌 경우 강원 영월군 산불과 대구 달성군 산불까지 4개의 산불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진화율은 울진·삼척 50%, 강릉·동해 90%이며, 영월과 대구 달성은 각각 60%와 40%다.
전날 밤(오후 10시 기준)에는 2769명(진화대 504명, 공무원 460명, 소방·경찰·해경·군인 등 1805명)의 인력이 야간 진화 장비 381대를 동원해 확산 방지와 뒷불 감시 작업을 벌였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산불로 인해 220가구 33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305가구 389명이 마을회관, 경로당, 숙박시설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