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文 “여가부 매우 중요”…폐지 공약 尹 겨냥했나요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국무회의에서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여가부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보고 받은 뒤 “차기 정부가 여성가족부의 역할이나 명칭, 형태 등에 대해 새로운 구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가부의 운명이 어떻게 결정되든 여가부가 관장하는 업무 하나하나는 매우 중요하고 더욱 발전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선을 하루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겨냥한 듯한 언급을 한 것인데요. 대선을 코앞에 두고 전북 군산·경북 영천 등 지방을 찾아 선거 개입 논란을 빚은 상황에서 야당 후보와 각을 세우는 발언을 굳이 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지금은 초유의 사전투표 혼란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해 부정 선거 논란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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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8일 제주도 유세에서 자신이 당선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탄핵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하면서 “하려면 하라”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국민들의 지지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민주당 사람들은 (국회 의석) 180석을 가지고 제대로 정부 운영할 수 없게 방해하거나 심지어 우리 당 이탈자를 모아 저를 탄핵할 수 있다고 떠들고 다닌다”며 “저에게는 가장 막강한 정치적 지지 세력이 있다. 바로 국민”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만일 정권 교체가 될 경우 노무현 정부 당시 ‘탄핵 역풍’의 교훈을 잘 알고 있는 민주당이 그런 실수를 하지는 않겠죠.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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