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4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71.1%로 집계됐다. 직전 대선 동시간대 보다 4% 포인트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시 현재 4419만7692명 가운데 3142만7977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 4~5일 1632만3602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6.93%)를 비롯해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의 투표 집계를 반영한 결과다.
시·도별로는 전남(77.3%), 광주(76.4%), 전북(76.3%) 등 호남 지역 3곳이 전국 최고 수준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들 지역의 높았던 사전투표 결과가 견인한 결과로 보인다. 전남의 사전투표율은 51.45%, 전북은 48.63%, 광주 48.27%였다.
이어 세종(74.9%), 경북(73.6%), 대구(72.4%), 울산(71.5%), 서울(71.4%), 대전(71%), 강원(70.6%), 경남(70.5%), 경기(70.2%)순이었다. 대구는 사전투표 합산 이전에는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66.9%)였고 인천(68.4%), 충남(68.5%), 부산(68.6%)도 60%대를 기록했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단,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오후 7시30분)까지 가능하다.
한편 오후 7시 30분 이후 전국 251개 개표소로 투표함 이송을 시작하는 만큼 오후 8시 10분께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 1·2위 간 접전이 펼쳐질 경우 당선 윤곽은 자정을 넘겨 이튿날 새벽이 되어서야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