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어준 "역대 가장 치열한 대선"…尹에 축하 노래 선물

방송인 김어준씨/서울경제DB방송인 김어준씨/서울경제DB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씨가 윤 당선인에게 축하의 노래를 선물하면서 "역대 가장 치열한 대선이었다"고 상황을 짚었다.



김씨는 10일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석열 당선자에게 축하의 노래를 보낸다"면서 영국 팝스타 클리프 리차드가 부른 '콩그레츄레이션'을 틀었다.

그러면서 김씨는 이번 선거를 두고 "결과를 예측하기 정말 어려운 선거였다"며 "이번 선거는 굉장히 많은 변수가 있었는데, 윤석열 캠프에서 사전투표 직전에 독려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김씨는 이어 "(윤 캠프가) 사전투표 꺼려하는 고령층이나 지지층에게 마지막 순간 독려를 했다"면서 "누가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대단히 정확한 판단이었다"고도 했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울러 김씨는 "사전투표에서 이재명 캠프는 기대한 것만큼 표차이가 안났고, 충분히 앞서가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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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덧붙여 김씨는 "이재명 캠프 입장에서는 마지막 기대했던 게 2030 여성표 결집이었고, 실제 결집이 이뤄지긴 했다"며 "되돌아보면 결집이 일주일 정도 늦지 않았나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불어 김씨는 "이재명 캠프 입장에서 보면 관외투표 표차이를 서초에서 나온 (윤석열) 몰표가 상쇄시킨 점이 아쉬웠을 것"이라면서 "강남3구, 특히 서초에서 윤 후보가 많은 표를 가져간 것이 이재명 후보에게는 뼈아팠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대선의 개표가 완료(개표율 100%)된 결과 윤 당선인은 1639만4815표를 획득해 48.5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1614만7738표(47.83%)를 얻어 뒤를 이었다. 득표차는 0.73%, 24만7077표차에 불과할 정도로 역대 대통령 선거 사상 1·2위 후보의 득표 격차가 가장 적었다.

이전 격차가 가장 적었던 대선은 1997년,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맞붙었을 때로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는 40.27%의 득표율로 38.74%를 얻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표차는 39만557표, 득표율 차는 1.53%포인트였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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