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축구보다 쫄깃한 개표방송"…초접전 대선에 치맥 판매 '껑충'

/연합뉴스/연합뉴스




초접전 양상으로 스포츠 중계보다 박진감이 넘쳤던 대선 개표 방송 덕에 '치맥(치킨+맥주)' 매출이 껑충 뛰었다. 밤 늦게까지 예측불가 개표 상황이 이어지자 야식을 즐기며 방송을 시청한 사람들이 늘면서 반짝 특수를 누린 것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의 전날 치킨 판매량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약 80% 급증했다. bhc치킨도 같은 기간 판매가 25%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평일이 아니라 휴일인 영향도 있지만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개표방송의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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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판매량도 크게 뛰었다. 편의점 GS25의 맥주 판매량은 62.5% 증가했다. CU의 전체 주류 판매도 34% 늘었다. 맥주 판매량이 43.3% 증가하며 가장 많이 찾았으며, 양주(26.2%), 막걸리(25.5%), 소주(18.2%) 등 전체 주종이 고르게 늘었다.

편의점 안주류 판매도 동반 상승했다. GS25의 '쏜살치킨'은 판매가 103.9% 늘었으며, 마른 안주 등 안주류 매출도 56% 증가했다. 이밖에 신선과일은 31.8%, 스낵류도 26.8% 늘었다. CU 역시 안주류, 간식류, 간편식 등의 매출이 평균 20% 가량 동반 상승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자 폭증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홈술을 즐기며 개표방송을 시청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특히 스포츠 중계보다 박진감 넘치고 흥미로운 개표 상황에 밤 늦게까지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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