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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네 명 중 한 명 “일주일 전 결정”…20대는 51% 7일 내 결정[한국갤럽]

■한국갤럽

유권자 24% 일주일 전 결정…66%는 한 달 전 결정

20대 51%가 7일 전 결정…60대는 11%만 직전에

지난 9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연합뉴스지난 9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 20대 대선이 역대 최소 득표차이로 초접전을 펼친 가운데 유권자 네 명중 한 명은 대선 일주일 전 투표할 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11일 드러났다.특히 20대 유권자들은 51%가 일주일 전 결정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 제 20대 대통령 선거에 참여한 1002명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4%가 투표하기 일주일 전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 결정했다고 답했다. 투표 4~7일 전 결정했다는 비율과 2~3일 전 결정했다는 비율은 각각 12%, 6%였다. 유권자의 6%는 투표 당일 투표할 후보를 선택했다. 원하는 후보를 한 달 이전에 결정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6%였다. 54%는 대선을 치르기 두 세달 전 지지할 후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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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령대가 낮을 수록 선거에 임박해 뽑을 사람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중·장년층과 노년층에 비해 2030 세대의 진영 구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대의 경우 일주일 전 투표할 사람을 결정했다는 비율이 51%였다. 30대의 경우 30% 였다. 40대와 50대는 각각 19%, 13%가 일주일 전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 60대는 11%만 일주일 전 선택할 후보를 확정했다고 답했다.

/ 서울경제 DB/ 서울경제 DB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투표한 유권자들의 39%는 ‘정권교체’를 투표 이유로 꼽았다. 그 뒤로는 ‘상대 후보가 싫어서(17%)’, ‘신뢰감(15%)’, ‘공정과 정의(13%)’, ‘국민의힘 지지해서(7%)’ 순이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들은 ‘상대 후보가 싫어서(26%)’ 이 전 후보를 찍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경험과 경력(20%)’, ‘능력(18%)’, ‘잘할 것으로 기대(13%)’, ‘정책과 공약(13%)’, ‘민주당을 지지해서(11%)’ 순이었다. 두 후보 모두 ‘상대후보가 싫어서’가 투표 이유 상위권에 자리해 이번 대선이 ‘비호감 대선’으로 치러졌다는 평가가 확인됐다. 윤 당선인이 싫은 이유로는 ‘경험부족(18%)’, ‘무능과 무지(13%)’, ‘검찰 공화국(6%)’ 등이 1~3위를 차지했다. 이 전 후보가 싫은 이유로는 ‘신뢰성 부족과 거짓말(19%)’, ‘도덕성 부족(11%)’, ‘대장동 사건(6%)’, ‘부정부패(6%)’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유선10%포함)에서 무작위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응답율은 15.5%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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