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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아라" 셀트리온 또 저격한 JP모건





미국 투자은행(IB) JP모건이 또 다시 셀트리온(068270)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목표가를 내려잡았다.



11일 JP모건은 셀트리온의 수익 추정치를 약 10~17%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도 5만7000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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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은 분식회계 의혹 관련 규제 리스크가 주가를 짓누를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바이오시밀러 사업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하기에는 전반적으로 성과가 약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경쟁력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했다. JP모건은 "바이오시밀러 품목들이 여전히 치열한 경쟁 속에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의 램시마4의 점진적인 약진이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진다"며 "실수요자 판매 부진과 대규모 재고 속에서 셀트리온의 신제품 공급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없었다"고 했다.

이날 JP모건의 보고서 여파로 셀트리온은 장초반 18만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결국 전일대비 보합으로 마감됐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장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전일대비 0.76% 오른 6만6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날 고의 분식회계 혐의에서 벗어나 거래정지 위기를 모면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제7차 임시회의를 열고 재고자산을 과대계상하는 등 분식회계(회계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셀트리온 3사(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와 감사인(회계법인)에 대해 약 154억원의 과징금 제재와 담당임원해임권고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다만 고의성은 없다고 보고 검찰 고발 및 통보 조치는 하지 않기로 해 거래정지는 피하게 됐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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