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대표적인 경제전문가인 추경호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밑그림을 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는다.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새 정부 조직체계를 짜는 중책이다. 이에 따라 추 의원이 윤 당선인의 철학을 반영한 새 정부 조직의 윤곽을 잡는 역할을 한다.
13일 국민의힘과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이날 15시께 이 같은 인수위 인선안을 발표한다. 윤 당선인은 이날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윤 당선인 측은 기획조정분과 간사로 추 의원, 위원으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을 선임할 것으로 파악됐다. 기획재정부 1차관과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재선 추 의원은 당내에 대표적인 경제전문가로 통한다. 이 의원도 국회 외통위 간사, 사법개혁특위 위원 등을 역임했다.
인수위의 기획조정분과의 가장 큰 업무는 새 정부의 조직 체계를 만드는 일이다. 윤 당선인이 청와대 축소 및 수석 폐지와 여성가족부를 대신할 인구·가족·양성평등 부처를 공약한 상황이다. 이에 맞춰 추 의원이 새 정부의 조직 체계를 짠다. 기획조정분과 간사인 추 의원은 경제 부문을, 기획조정분과 위원인 이 의원은 비경제 부문의 조직 체계를 각각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수위 공동 운영에 합의했던 윤 당선인과 안 대표는 인수위원 24명의 명단도 대부분 잠정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원 24명 대부분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실무형·전문가 위주의 국정을 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