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NH투자증권은 14일 진에어(272450)에 대해 “격리 제도 폐지로 수요 회복 기대감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유가 급등에 따른 연료비 부문은 부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15% 하향 조정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연료비 상승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5% 하향하나, 이는 주가에 일정부분 반영했다”며 “격리 제도 폐지로 수요 회복 기대감이 상승세하고 있고, 단순 자본 확충 목적의 유상 증자는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2023년 연간 평균 제트유가는 배럴당 103달러, 101달러로 기존추정치 대비 14%,12% 상향됐다”며 “ 연료비가 계속 상승할 경우, 유류할증료 인상을 통한 가격 전가에도 한계가 있어, 향후 국제유가 궤적 확인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부는 4월 1일부터 입국자 격리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며 “해외 사례를 보면, 격리 기간을 축소할 경우, 곧바로 여행 예약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중장기 수요 회복 강도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있으나, 일단 수요 회복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통해 확인한 4분기 실적은 국내선 운임 호조 및 수요견조로 기대치를 소폭 상회한 가운데, 특이사항은 4분기 당기순이익에서 이연법인세 자산 증가에 따라 흑자 전환되면서, 연말 기준, 자본은 1,727억원 기록했다”며 “단기금융상품 및 현금성자산은 총 1,779억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먕했다.
그는 "진에어는 경쟁사가 진행하고 있는 단순 운전자금 확보 및 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는 필요 없
을 전망으로 저비용항공사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공정위에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조건부 승인을 결정하며 해외 경쟁당국 승인 시, 저비용항공사(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간의 통합 절차도 시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