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대업을 이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은 쉬어갈 생각이 없다. 최정예 멤버로 조 1위 등극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9·10차전에 나설 25명 명단을 14일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핵심 자원들이 빠짐없이 명단에 들었다. 24일 맞붙을 상대가 조 1위 이란인 만큼 홈 팬들 앞에서 시원한 승리로 1위 자리를 뺏겠다는 의지다. 한국은 A조 2위에 올라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티켓을 이미 따냈다.
세계 랭킹을 끌어올려 본선 조 추첨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계산도 있다. 벤투 감독은 주전 풀백들의 줄부상에 박민규(수원FC)와 윤종규(FC서울)를 뽑았다. 박민규는 A대표팀 첫 발탁이다.
벤투 감독은 “남은 2경기에서 조 1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이란전은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9일 아랍에미리트(UAE)전은 오후 10시 45분 두바이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