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를 모텔에 감금하고 담뱃불로 지진 뒤 알몸을 촬영하는 등의 가혹행위를 행한 고등학생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고등학생 A(16)군을 강도상해와 특수중감금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 A군에게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공범인 중학생 B(14)양을, 특수상해 혐의로 고고생 C(16)군을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의 사건은 인천지법 형사13부(호성호 부장판사)에 배당됐으며 첫 재판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A군은 지난 13일 오전 4시부터 인천시 미추홀구 한 모텔에서 B양, C군과 함께 D(18)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8시간 가량 감금해 몸을 담뱃불로 지지고 빈 병으로 폭행했고, 알몸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D군은 이날 오후 모텔에서 벗어나 112에 신고했다. 얼굴에 골절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B양은 과거 D군과 사귀다가 헤어진 전 여자친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