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브레이브걸스(BraveGirls)가 대중성에 쐐기를 박는데 도전한다. 한껏 높아진 인지도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신나는 레트로 팝 댄스곡이 무기다. 지난해의 신드롬을 반짝이 아닌 그룹의 위상으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오후 6시 브레이브걸스(민영, 유나, 유정, 은지)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땡큐(THANK YOU)'가 발매됐다. 지난해 역주행 이후 바쁜 나날을 보낸 브레이브걸스가 미니 5집 리패키지 '애프터 위 라이드(After We Ride)' 이후 7개월간의 짧은 휴식기를 보내고 발표하는 앨범이다.
다만 컴백 활동은 연기됐다. 민영을 비롯한 유정, 은지는 지난 11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에 따라 이날 개최될 예정이었던 앨범 발매 쇼케이스는 오는 23일로 미뤄졌다. 음악 방송 활동 또한 연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동명의 타이틀곡 '땡큐'는 기적 같은 한 해를 보냈던 브레이브걸스가 2022년 새로운 시작을 하면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노래다. 계속되는 부진으로 각자의 길을 가려고 할 때도 끝까지 곁에 있어준 팬들에게 '앞으로의 기적도 함께 맞이하자'고 전하는 메시지도 담았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용감한 형제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브레이브걸스의 마음을 표현했다. 감동적인 가사에 디스코 펑크를 베이스로 한 레트로 팝, 브레이브걸스의 시원한 보컬이 더해져 흥을 돋운다.
◆ 포인트 톺아보기
역주행 신화 주인공에서 '뉴트로 퀸'으로
4년 전 발표한 '롤린(Rollin')'이 지난해 예기치 않게 역주행하면서 음원차트는 물론 음악방송까지 1위한 브레이브걸스. 이후 발표한 '치맛바람'까지 호평을 받으면서 이들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의 신나는 댄스곡에 딱 맞는 그룹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레트로 감성을 더하며 브레이브걸스만의 정체성을 만들려 한다. '운전만 해'에 이은 레트로 콘셉트가 브레이브걸스를 '뉴트로 퀸'으로 만들어줄지 기대된다.
새로운 도약 위한 준비, Mnet '퀸덤2'까지 이어간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까지 휩쓴 브레이브걸스는 올해 또 새로운 출발선 위에 섰다. 이들은 역주행으로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처음으로 거머쥔 날짜에 맞춰 새 앨범을 발표하며 좋은 기운을 이어가려 한다.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퀸덤2'에도 출연해 비비지, 우주소녀, 이달의 소녀, 케플러, 효린 등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기존 앨범 활동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모습과 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이기에 브레이브걸스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 뮤직비디오 톺아보기
뉴트로 콘셉트에 맞춰 컬러풀하고 펑키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브레이브걸스와 팬덤명 피어레스라는 이름의 네온사인이 가득한 도시를 배경으로 춤추는 이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우울한 얼굴로 홀로 시간을 보내다가 피어레스의 메시지를 받고 웃음꽃이 피는 모습도 비춰진다. 디스코 펑크를 베이스로 한 흥겨운 리듬이 내적 댄스를 유발하고,'감사하다'는 뜻의 수어를 안무에 차용한 것도 눈에 띈다.
◆ 가사 톺아보기
'포기하지 않고 내 곁에서 함께해 준 그대에게 고마움을 노래하는 곡'이라는 곡 설명처럼 팬들에 대한 마음이 가득하다. 특히 자신들이 직접 겪고 느낀 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뭉클함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