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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셍테크지수 11% 급락에 홍콩 '곱버스' 17% ↑

차이나항셍테크 4개 ETF는 6~8%씩 급락

[AFP/스푸트니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AFP/스푸트니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 알리바바 등 주요 기술주 주가 동향을 반영하는 항셍테크지수가 전일 11% 급락 마감하는 등 약세를 보이며 국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지수 하락에 베팅한 ‘곱버스’ 상품의 경우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급등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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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기준 홍콩 항셍테크지수를 추종하는 4개의 ETF는 일제히 6~8%씩 하락해 5000원이 무너진 채 거래 중이다. KODEX차이나항셍테크는 전일 대비 7.69% 내린 4985원에 거래 중이며 TIGER차이나항셍테크 역시 7.43% 내린 4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STAR차이나항셍테크와 KINDEX차이나항셍테크 역시 각각 7.98%, 6.32% 내려 거래되고 있다.

반면 지수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상품들은 상승세가 뚜렷하다. 특히 '곱버스'로 불리는 레버리지 선물 ETN의 경우 17% 이상 급등하는 중이다. 삼성인버스2X항셍테크ETN(H)는 17.15% 오른 2만 9445원에 거래중이고 KB인버스2X항셍테크선물ETN도 15.72% 올라 거래되고 있다.

이들 상품의 엇갈린 행보는 전날 홍콩 증시의 급락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빅테크주 30개로 구성된 항셍테크지수는 11.03% 하락했다. 2020년 7월 지수가 만들어진 이래 가장 큰 낙폭이다. 중국 내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되며 IT 공급망의 중심인 선전이 락다운됐다는 소식과 러시아에 대한 협조로 서방 국가가 대중국 제재를 검토할 수 있다는 불안이 홍콩 기술주의 약세를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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