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모건스탠리, '코로나19' 확산에 中 1Q 성장률 0%로 하향

연간 경제성장률도 5.3%→5.1% 낮춰

"경제보다 코로나19 방역이 우선" 지적

보호장비를 착용한 방역요원이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통제된 주거 단지 입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EPA연합보호장비를 착용한 방역요원이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통제된 주거 단지 입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EPA연합






모건스탠리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발목 잡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중국 정부 정책의 우선 순위가 경제보다 코로나19 방역에 맞춰져 있다며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5.3%에서 5.1%로 낮췄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5.5% 내외’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이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도 기존 0.6%에서 0%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선전시, 창춘시 등의 봉쇄 조치가 확대되면서 눈높이를 낮췄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정부가 계속해서 강력한 봉쇄 조치를 이어가는 것은 경제보다 코로나19 방역이 우선순위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로빈 싱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 출구전략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