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제뉴인, 북미 지게차 점유율 2.7%→5.9%로 '껑충'

북미 대형 딜러 톰슨에 지게차 439대 일괄 공급

현대제뉴인이 톰슨트랙컴퍼니에 인도 예정인 16톤급 대형 지게차(160D-9). /사진제공=현대제뉴인현대제뉴인이 톰슨트랙컴퍼니에 인도 예정인 16톤급 대형 지게차(160D-9). /사진제공=현대제뉴인





현대제뉴인이 북미 지게차(산업차량)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영업·AS망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15일 현대제뉴인은 최근 북미 대형 딜러사인 톰슨트랙터컴퍼니(Thompson Tractor Company)와 지게차 총 439대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형 329대 △중형 42대 △대형 5대 △전동 63대 등을 공급한다. 현대제뉴인은 톰슨사에 6월부터 지게차를 인도한다. 이 장비들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공장과 물류창고 등에 투입된다.

현대제뉴인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북미 시장에서 올 1~2월 2282대의 지게차를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증가한 실적이다. 이에 올 2월 북미 지게차 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2.7%에서 5.9%로 뛰었다.

현재 북미 지게차 시장은 전자상거래 산업 성장에 따른 물류 호황으로 지게차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세계산업차량통계(WITS)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지역 지게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57% 성장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판매가 미진한 지역의 영업망을 사전에 재정비하고 맞춤형 영업활동을 펼친 결과"라며 "별도의 AS팀을 신설해 미국 내 서비스 강화에도 속도를 냈다"고 말했다. 현대제뉴인은 올해 1월 1일부로 자회사인 현대건설기계로부터 산업차량(지게차) 사업을 인수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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