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내 집 마련 지름길 '누구나집' 광주도시公, 민간사업자 공모

광주시 남구 에너지밸리 D1 블록 위치도. 사진 제공=광주도시공사광주시 남구 에너지밸리 D1 블록 위치도. 사진 제공=광주도시공사




청년·신혼부부·무주택 시민에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누구나집’ 사업이 광주에서도 추진된다.



광주도시공사는 남구 에너지밸리 D1블록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이른바 누구나집 공급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15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공모를 통해 참가의향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5월 중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사업계획 승인, 기금투자 심의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누구나집은 남구 에너지밸리 일반산단이 위치한 D1블록 3만 6313㎡ 부지에 들어선다. 전용면적 60㎡ 이하 518가구, 60~85㎡ 321가구 등 총 83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서 공사는 민간사업자에게 특별공급 비율을 50%이상(기존 전체 공급물량의 20%이상)으로 제안하도록 해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계층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더 확대한다.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는 누구나집은 일반공급 시세의 95%, 특별공급 시세의 85%의 가격에 주택을 제공받게 된다. 주거 서비스 사업모델 적용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입주민의 주거비 부담 완화 등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유형의 주택이다. 미리 확정된 분양전환가격으로 임대의무기간(10년) 종료 후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되고 개발이익을 사업자와 임차인이 공유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주택을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닌 가치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민곤 광주도시공사 사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공모사업은 수도권 외 지자체 최초 사례로 지방에서도 누구나집 사업모델이 작동하는지에 대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무주택 시민들에게 유리한 주택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후속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는 누구나집 1차 시범사업 6개 지구를 대상으로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바 있다.


광주=김선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