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상] 뺑소니사건 뉴스 중에 또 ‘쾅’…생방송에 딱 찍혔다

美 '가장 위험한 도로' 후버 스트리트에서 사고 발생

생방송 뉴스 카메라, 도주 차량 포착…경찰에 영상 제공

미국 로스앤젤레스 사고 다발 구역에서 지난달 일어난 뺑소니 사건에 대해 보도 중이던 기자 뒤에서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다. KTLA 유튜브 캡처미국 로스앤젤레스 사고 다발 구역에서 지난달 일어난 뺑소니 사건에 대해 보도 중이던 기자 뒤에서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다. KTLA 유튜브 캡처




미국 뉴스 생방송에서 지난달 발생한 뺑소니 사건을 설명하던 기자 뒤로 또다시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장면은 뉴스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방송 ‘KTLA’ 생방송 뉴스에서 기자는 교통사고 다발 구간으로 ‘가장 위험한 도로’라는 별명이 붙은 후버 스트리트에서 교통사고 사건을 보도하고 있었다. 지난달 26일 일어난 이 사건은 가족과 함께 길을 건너던 40대 가장이 갑자기 달려든 차량으로부터 가족을 구하고 숨진 안타까운 일이었다.



이어 기자는 해당 지역 교통사고 발생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하며 한 자리에 멈춰선 채 “이 자리가 사고가 발생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그 순간 기자의 등 뒤에서 차량 두 대가 순식간에 충돌했다. 큰길로 나와 좌회전을 하려던 차가 직진하던 차 측면을 들이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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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A 유튜브 캡처KTLA 유튜브 캡처


기자는 큰 소음에 깜짝 놀라 리포팅을 멈추고 뒤돌아봤다. 그를 찍고 있던 촬영 카메라도 재빨리 사고 현장을 비췄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직진하던 피해 차량은 그 자리에 멈춰서 있었고, 사고를 낸 차량이 방향을 꺾더니 그대로 왔던 길을 따라 도주하기 시작했다. 이 모든 과정은 생방송 뉴스를 통해 전달됐고 카메라는 끝까지 도주 차량의 모습을 담았다.

기자는 사건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로 911에 신고했고 피해자를 도왔다”며 이후 상황을 알렸다. 그에 따르면 출동한 경찰은 사고 영상을 넘겨 받아 조사 중이며 뺑소니 차량이 흘리고 간 번호판을 확보한 상태다. 또 직진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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