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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3거래일 연속 하락해 2620선…亞 증시 위축·FOMC 경계감↑

코스피가 사흘째 하락하며 2,620대까지 밀린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0.91%) 내린 2,621.53에 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코스피가 사흘째 하락하며 2,620대까지 밀린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0.91%) 내린 2,621.53에 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세에 밀리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오미크론 폭증으로 중국이 락다운(봉쇄)에 들어간 데다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 경계심이 커지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0.91%) 내린 2621.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34포인트(0.58%) 내린 2630.31에 출발해 2620~2640선을 오가다 오후장에서 힘이 빠지며 결국 2620선에서 장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약세 마감하며 2% 넘게 빠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606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오전 중 순매도하던 기관은 장 마감 전 상승 전환하며 380억 원을 사들였다. 한편 외국인은 이날도 6768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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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 전망에 관망세가 깊어진 가운데 중국의 락다운 여파가 아시아 전반으로 확산됐다. 오후 4시 8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항셍지수 등은 4~6%, 대만 가권 지수 역시 2%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증권 자산전략팀은 “전날 중국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셧다운, 성관 없이 종료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 등의 영향으로 나스닥이 급락했다”며 “이에 따른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고, 중국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동결 결정으로 중국 및 홍콩 증시가 폭락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대부분 약세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0%), 기아(000270)(0.58%)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1.00%), SK하이닉스(000660)(-3.02%), LG화학(051910)(-3.94%) 등 대형 수출주들의 낙폭이 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2포인트(0.14%) 내린 871.22에 장마감했다. 코스닥은 오후장 중 한때 상승 전환을 시도했으나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마감 직전 힘이 빠지며 870선을 겨우 지켜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654억 원을 사들였다. 한편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3억 원 238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 역시 하락한 종목이 상승 종목을 압도했다. 이날로 불공정거래 혐의 관련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한 HLB(028300)(8.13%) 큰 폭 상승했다. 펄어비스(263750)(-3.57%), 위메이드(112040)(-3.78%) 등 게임주 역시 낙폭을 키웠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29%), 셀트리온제약(068760)(-2.32%) 등 전날 분식회계 관련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폭이 컸던 셀트리온 그룹주 역시 약세 전환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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