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상] "좀비 영화?"…의심환자 1명 때문에 5만명 가둔 중국

中, 제로코로나 정책 시행…"확진자 1명이라도 폐쇄"

웨이보 등 SNS에 제보 잇따라…"실신한 사람도 있어"

코로나 의심 환자가 1명 나왔다는 이유로 관람객 수만명이 중국 광저우시의 파저우 컨벤션센터 건물에 갇혔다. 웨이보 캡처코로나 의심 환자가 1명 나왔다는 이유로 관람객 수만명이 중국 광저우시의 파저우 컨벤션센터 건물에 갇혔다. 웨이보 캡처




코로나 의심 환자가 1명 나왔다는 이유로 중국 광저우시의 파저우 컨벤션센터 건물에 갇힌 수만명의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PCR 검사를 받기 위해 뛰고 있다. 트위터 캡처코로나 의심 환자가 1명 나왔다는 이유로 중국 광저우시의 파저우 컨벤션센터 건물에 갇힌 수만명의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PCR 검사를 받기 위해 뛰고 있다. 트위터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가 1명 나왔다는 이유로 관람객 수만명이 건물에 갇혀 검사를 받는 일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 웨이보 등 SNS에는 ‘국제뷰티박람회’를 보기 위해 광저우시의 파저우 컨벤션센터에 방문한 관람객과 직원 등 약 5만 명이 건물 안에 갇혔다는 제보가 잇따라 올라왔다. 제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광저우시의 파저우 컨벤션센터에 밀접 접촉자 1명이 방문해 건물이 돌연 폐쇄됐다. 이 과정에서 700여명의 의료진을 제외한 일반 관람객들의 입장이 제한됐다. 건물에 갇힌 약 5만 명의 사람들은 수 시간에 걸쳐 모든 사람이 PCR 검사를 받은 뒤에야 귀가할 수 있었다. 또 검사 결과는 전원 음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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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의심 환자가 1명 나왔다는 이유로 중국 광저우시의 파저우 컨벤션센터 건물에 갇힌 수만명의 관람객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웨이보 캡처코로나 의심 환자가 1명 나왔다는 이유로 중국 광저우시의 파저우 컨벤션센터 건물에 갇힌 수만명의 관람객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웨이보 캡처


특히 수만명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PCR 검사를 기다리는 영상과 사진들은 현지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해당 영상과 함께 “사람들이 항의하고 있다”, “실신한 사람도 있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 당시 컨벤션센터에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누리꾼도 내부 상황을 SNS로 전했다. 그는 “(핵산 검사를 위한) 줄 서기 경쟁, 전쟁이 따로없다”며 “3시간 30분만에 (검사를 마치고) 자유를 느끼게 됐다. 꿈을 꾼 건지, 좀비 영화를 본 건지”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주거 지역이나 건물을 폐쇄하는 ‘제로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김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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