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어젯밤 44만명인데 최종집계는 40만…확진자 왜 줄었나

중간집계보다 4만명 이상 줄어…누리꾼 "못 믿겠다"

방역당국 "확진자 인정 방식 확대 과정서 집계 오류"

15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사람들이 PCR검사를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15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사람들이 PCR검사를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16일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 중간집계치보다 4만명 이상 줄어들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 인정 방식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집계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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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0만741명 발생했으며 누적 확진자는 762만9275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오후 9시 기준으로 발표한 서울시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 합산치는 44만1423명으로 이미 44만명을 넘었다. 중간집계대로라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만명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집계 오류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오락가락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에 의문을 표했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 등에는 “이제 못 믿겠다”, “숫자놀이 지겨웠는데 이제 그만하자”, “신규 확진자 수가 오히려 줄어든 게 말이 되는 건가” “신규 확진자 집계도 못 믿겠다” “확진자가 너무 늘어서 방역 체계가 마비된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질병관리청은 발표한 확진자 수가 중간집계치보다 줄어든 데 대해 “전날 저녁에 보도된 확진자 집계치는 지자체 재난문자와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집계된 수치”라며 “이는 기존 확진자나 타 시도 중복 사례, 오류가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심야에 정보 확인을 거치는 과정에서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욱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을 확진으로 인정함에 따라 사용자인 의료기관과 확진자가 늘어났고, 확진자 집계 방식도 복잡해져 집계 소요 시간도 크게 늘었다"며 "확진자 집계에 차질이 없도록 긴급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김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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