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 공기업 인사들에 대해 “스스로 거취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15일 밤 MBN과의 인터뷰에서 “임기가 있는 사람들을 그냥 내쫓는 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면서도 “그러나 소위 정치적으로 임명된 직원들 같은 경우는 스스로 거취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잔여 임기 동안 인사권 행사는 여전히 현 정부 권한 아니냐’는 질문에는 “형식적인 인사권은 당연히 현재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과 그 정부에 있다”면서도 “그런데 그 인사 어느 부처에 들어가서 일을 하게 되는 건 대부분이 새 정부하고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여부를 두고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사면을 해주시고 나가시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과 같이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는 언급에는 “그건 좀 별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지방선거 전초전이라는 평가를 받는 ‘여성가족부 폐지’ 문제를 두고는 “오늘 문자를 한 1000통을 받았다. 700통은 폐지하면 안 된다는 얘기고 300통 정도는 폐지해야 된다는 얘기”라며 “윤 당선인의 생각은 초지일관 분명하다”고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