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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V 사업 포기한 휴온스그룹, 자사주 80억원 매입하며 주주 달래기

휴온스글로벌 50억원·휴메딕스 30억원 규모

"주주가치 제고·책임 경영 일환"





휴온스그룹이 약 80억 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을 전격 결정했다. 앞서 지난 10일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CMO) 사업 중단에 따른 주주와의 신뢰 회복이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휴온스글로벌(084110)휴메딕스(200670)는 이사회를 통해 각각 50억 원과 3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휴온스그룹은 "불확실성이 커진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1년에도 안정적인 매출 상승세를 보이는 등 미래 기업 가치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다소 저평가된 주가를 부양해 주주와의 신뢰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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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10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자본 시장과 국제 정세 변동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코로나19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CMO 사업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휴온스글로벌이 중심이 된 휴온스글로벌컨소시엄은 월 1억 도즈 물량의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을 맡은 계획이었으며, 휴메딕스는 약 100억 원의 시설 투자를 통해 바이알 라인 증설을 마친 바 있다. 해당 생산 시설은 다른 의약품 시설로 대체 사용될 예정이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자본 흐름에 우려가 크셨을 주주와 동행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휴온스그룹은 앞으로도 다각화된 사업 각 분야에서 역량을 펼쳐 성장성을 이어갈 계획이며 주주와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책임경영, 내실경영, 가치경영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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