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KB증권은 17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배터리사업이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채희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원재료 가격 안정화를 통해 배터리사업의 실적개선이 가능하고, 항공유 수요 확대 등 구조적인 정제마진 상승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조 587억원 (+73.8% YoY, +17.0% QoQ), 1조 4,501억원 (+189% YoY, 흑자전환 QoQ)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으로 1분기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1조 3,742억원 (+230% YoY)으로 분기기준 사상 최대 이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강채희 연구원은 “1분기 배터리사업 외형과 영업손익은 1조 2,725억원(+19.3% QoQ), -1,781억원 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공장 상업화를 통해 매출액은 증가하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초기 상업화 비용 등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탈가격 상승과 차량용 반도체 이슈로 EV배터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하반기부터 다시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 1공장과 헝가리 2공장은 전년 말부터 상업화를 시작했다”며 “가동률과 수율이 정상화되는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이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며 매수의견 유지와 목표주가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choimj@sedia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