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한유화, 울산에 부타디엔(BD) 공장 신설…2023년 4월 가동

1405억원 투자, 연간 15만 톤 생산

17일 울산시청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하현수 대한유화 총괄생산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타디엔 생산시설 신설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 체결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17일 울산시청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하현수 대한유화 총괄생산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타디엔 생산시설 신설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 체결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대한유화가 울산 온산공장 유휴 부지에 1405억 원을 투자해 부타디엔(BD) 생산시설 신설에 나선다. 부타디엔은 자동차용 타이어 등 다양한 합성고무 및 각종 플라스틱 소재로 각광받는 고부가 합성수지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스티렌(ABS)의 원료다. 향후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석유화학 제품으로 대한유화의 신설공장 연간 생산 규모는 15만 톤이다.

대한유화와 울산시는 17일 시청에서 부타디엔 생산 시설 신설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대한유화는 울산 지역에 부타디엔 생산시설 신설에 투자해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다. 울산시는 대한유화의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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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수 대한유화 총괄생산본부장은 “기존에 C4 유분만 만들어 부타디엔 생산업체에 판매했다면 이번 생산시설 신설로 부타디엔 생산체계까지 갖추게 됐다”며 “이번 신규 투자로 석유화학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4 유분은 나프타 열분해 공정시 끓는 점에 따라 에틸렌, 프로필렌 등과 함께 생산되는 화학제품의 원료로 부타디엔의 원료이기도 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석유화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한유화의 울산투자 확대에 대해 환영한다”며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대한유화의 기업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울산지역 석유화학산업에도 시너지 효과가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유화는 지난해 제품 다각화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1600억 원을 투자해 온산공장 내 나프타분해시설(NCC) 생산설비 증설사업을 시작했다. 대한유화는 나프타분해시설(NCC) 공장 증설과 함께 이번 부타디엔(BD) 생산시설을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준공해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기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약 3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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