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씨젠, 미국법인 의과학부문 총괄 영입…"美 겨냥 신제품 개발"

글렌 핸슨 헤네핀카운티 메디컬센터 디렉터

현지 자문단 발족해 제품 기획·상용화 추진

씨젠 미국 법인의 의과학부문 총괄로 영입된 글렌 핸슨 박사. 사진 제공=씨젠씨젠 미국 법인의 의과학부문 총괄로 영입된 글렌 핸슨 박사. 사진 제공=씨젠




씨젠(096530)이 미국 법인의 의과학부문을 총괄할 바이오 임상 전문가 글렌 핸슨 박사를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씨젠이 ‘미국 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뒤 지난달 미국 법인장으로 분자진단 전문가 리차드 크리거에 이어 두 번째 현지 전문가 영입이다.

핸슨 박사는 캐나다의 서스캐처원대학에서 미생물학과 면역학을 전공한 뒤, 동 대학원에서 임상 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분자진단, 바이오 임상 분야의 전문가로 최근까지 미국 미네소타주의 종합병원인 헤네핀 카운티 메디컬센터에서 분자진단 랩 디렉터로 근무했다.



핸슨 박사는 씨젠에서 지난 수십 년간의 검사실 경험과 폭넓은 네크워크를 바탕으로 의료 및 과학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발족하고, 임상적 유용성을 기반으로 한 제품을 기획해 상업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더불어 씨젠의 기존 제품군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와 임상에 대해서도 현지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제시하며 미국 사업 가속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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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크리거 씨젠 미국 법인장은 “앞으로 핸슨 박사는 씨젠의 다양한 제품들이 미국 내에서 상업화되도록 하고, 미국 의료계 네트워크는 물론 연구 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으며 씨젠의 본격적인 미국 사업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핸슨 박사는 “디지털 기반의 ‘분자진단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씨젠의 변화를 함께 이끌고, 코로나19는 물론 다양한 비코로나 분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힘쓰며 환자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젠 미국 법인에는 이달 말 재무 총괄(CFO)도 새로 합류한다. 씨젠의 미국 법인은 잇따른 인재 영입을 통해 기존 판매 법인 역할을 넘어 현지 연구개발(R&D)부터 생산, 구매, 재무까지 온전한 조직 구조를 갖추고 미국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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