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기정 “지역 공약 국정과제 채택 위해 '범 정치세력 TF' 구성해야”

행정 힘만으로는 역부족…정무적 리더십 필요한 시기

국정과제 지역 판 바꿔…인적네트워크 바탕으로 총력 다할 것

강기정(왼쪽 두번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7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지역 공약 국정과제 채택을 위해 ‘범 정치세력 TF’ 구성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제공=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강기정(왼쪽 두번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7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지역 공약 국정과제 채택을 위해 ‘범 정치세력 TF’ 구성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제공=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역 공약 국정과제 채택을 위해 ‘범 정치세력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제안했다.

강 전 수석은 17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권력 교체기에 가장 중요한 책무는 지역발전 공약을 인수위를 통해 국정과제로 집어넣는 것”이라며 “대통령 중심제에서는 국정과제로 반영된 사업이 지역 산업의 판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에서 피부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전 수석은 “광주시가 인수위 대응 TF를 구성하는 건 정말 시기적으로 잘한 일이다”고 평가하며 “그러나 행정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다. 한전공대, 인공지능(AI), 심혈관센터, 달빛내륙철도, 광주형일자리 등 문재인 정부 공약을 만들고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전 과정을 지켜본 경험으로 볼 때 여기서 멈추면 안 되고 좀 더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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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 수석은 “정파와 여야를 넘어 광주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합심해 ‘범 정치세력 TF’를 구성해야 한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저도 여러 인적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TF에 함께하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또 강 전 수석은 “정권 교체기이자 여소야대인 지금 시기는 입법부와 행정부가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충돌이 예견되는 시점”이라며 “그런 점에서 차기 시장은 여야를 넘나들고 중앙정부의 네트워크를 충분히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정무적 리더십이 꼭 필요하다. 청와대 정무수석이 그런 역할이고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강 전 수석은 대선 이후 문재인 정부 주요 인사들의 책임론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강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정무수석을 한 사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만약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수많은 화살이 날아든다면 그 화살을 당당히 맞을 준비가 돼 있다. 자랑스러운 화살이 될 거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는 한전공대를 만들고 AI단지를 시작하고 심혈관센터 예산이 확정됐다. 또 달빛내륙철도를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시켰고 전남을 녹색 에너지 중심으로 만들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레임덕 없는 유일한 정부다. 문재인 정부의 공과 과를 같이 평가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 전 수석은 지방선거와 관련해 “사람의 준비, 정책의 준비, 미래의 방향에 대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다음주 중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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