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는 최근 환절기 등 계절적 요인 및 코로나19 사망자 증가에 따라 화장로를 최대 용량으로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승화원과 서울추모공원 2곳의 화장 시설을 운영 중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19~2020년 1~2월 서울의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133명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154명으로 15.8% 증가했다.
서울시는 화장로 하루 평균 가동 횟수를 135건에서 지난 16일부터 화장시설 비상체제 운영을 통해 191건까지 늘렸다. 매장한 시신이나 유골을 화장해 봉안시설에 옮기거나 수목·잔디장을 치르는 개장 유골 화장을 축소하는 등 운영시간 조정을 통해 최대 204건까지 늘릴 방침이다.
서울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에 따라 화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은영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전국 60개 화장 시설의 가동율도 최대한 높여 급증하는 화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