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모델로 한 공간 속 살인사건의 진실

■그랜드 캉티뉴쓰 호텔

리보칭 지음, 비채 펴냄


천혜의 자연환경과 호화 시설을 갖춘 특급호텔 캉티뉴쓰의 사장이 산책로에서 총을 맞고 숨진 사건의 미스터리를 다룬 중국 작가 리보칭의 소설. 호텔의 투숙객인 조류학자와 전직 경찰, 변호사, 괴도가 목격자와 단서는 물론 산책로를 드나든 사람도 없는 이상한 사건을 풀기 위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추리에 나선다. 산책로는 관리소와 폐쇄회로TV(CCTV)로 겹겹이 둘러싸여 있는 공간으로, 독특한 밀실의 역할을 한다. 작품의 무대인 캉티뉴쓰 호텔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속 부다페스트 호텔을 모델로 한 공간으로, 이 영화는 호텔의 지배인이 부호 마담 D의 피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이를 벗어나기 위한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1만 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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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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