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최윤호 사장 “스텔란티스 합작 외 美 자체공장도 중장기 검토”[뒷북비즈]

최윤호 삼성SDI 사장, 주총서 사내이사 선임





최윤호 삼성SDI 사장. 사진 제공=삼성SDI최윤호 삼성SDI 사장. 사진 제공=삼성SDI


최윤호 사장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삼성SDI(006400)가 스텔란티스 외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의 합작 법인 설립을 포함한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LG에너지솔루션·SK온 등 국내 경쟁사가 완성체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자 삼성SDI도 미국에서 생산능력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삼성SDI는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52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을 비롯한 재무제표,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주총에 앞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최 사장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했으나, 최 사장은 과반의 찬성으로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도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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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장은 이 자리에서 “배터리와 전자 재료 등 미래 성장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삼성SDI를 맡게 돼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국내외 현장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살려 임직원과 함께 회사를 진정한 1등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 외에 추진 중인 합작 법인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배터리 사업은 많은 완성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들과 협력을 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협력) 이야기를 해오는 회사들이 있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그런 부분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텔란티스와의 협력 진행 상황에 대해선 “정부와 인센티브 협상 등 작업이 상당 부분 진척됐다”며 “머지않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 사장은 미국에 자체 공장 설립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스텔란티스와 합작공장을 지으면서 향후에 미국 거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중장기 사업 전략에 따라 추가로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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