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유엔북한인권보고관 "北, 체포·고문 등 강압적 통치 여전"

21일께 유엔 인권이사회에 관련 보고서 제출 예정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방한 결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방한 결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북한의 인권 탄압이 여전하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유엔에 제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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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토마스 오헤아 칸타나 보고관은 오는 21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북한의 자의적인 체포와 구금, 고문과 학대, 종교와 사상 및 정보에 대한 접근성 제한, 강제 노동 등 강압적 통치 체제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칸타나 보고관은 또 중국과 러시아 등 북한 접경국가에 탈북민을 강제 북송하지 말 것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탈북민이 강제 북송되면 심각한 인권침해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탈북민 약 1,500명이 중국에서 ‘불법 이민자’로 구금된 것으로 추정되고 이들은 북중 국경이 열리면 본국으로 송환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와 유엔 회원국들의 정치적 의지가 계속 결여됐다”며 “북한 비핵화와 신뢰 구축 논의 이후 인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접근 방식으로는 인권 개선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칸타나 보고관은 오는 8월 임기를 마치며 물러갈 예정이다. 유엔은 그의 후임을 공모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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