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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심포니,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로 명칭 변경… "한국 클래식 생태계 상생 강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로 명칭을 바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회 모습. 사진 제공=코심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로 명칭을 바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회 모습. 사진 제공=코심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단체의 명칭을 17일부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로 변경했다고 18일 밝혔다. 변경된 명칭은 오는 22일 열리는 정기연주회부터 공식적으로 사용한다.



국립심포니 측은 17일 법원에 바뀐 이름의 등기를 완료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명칭 변경을 담아 정관을 변경하기로 의결한 이후 지난 2일 문화체육관광부로터 정관 변경을 승인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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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이름에 ‘국립’을 넣으려는 움직임은 오래 전부터 있었으며, 본격적 논의는 작년 6월부터 진행했다. 국립심포니 측은 “코리안심포니의 음악적 유산을 계승하면서 국립예술단체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를 내포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로 명칭 변경을 추진했다”며 “연주 중심의 예술단체에서 나아가 한국 클래식 음악 생태계의 상생 강화를 위해 ‘국립’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음악계 원로, 클래식 음악 관련 단체, 학계, 언론, 유관 국립단체 등 외부 전문가 40명을 꾸려 의견수렴을 했다. 이 과정서 옛 국립교향악단의 후신 격인 KBS교향악단 측은 국립 명칭을 사용하려면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반대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옛 국립교향악단 마지막 상임지휘자였던 고(故) 홍연택이 기존 일부 단원들과 함께 1985년 만든 오케스트라다. 2001년부터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과 함께 예술의전당 상주단체 및 국립예술단체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최정숙 대표이사는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국립예술단체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한 국민문화향수 확대 강화 및 국내 오케스트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립심포니 측은 다음 달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표이사, 예술감독 등이 참석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단체의 새로운 청사진과 CI(로고) 등을 공개한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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