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한화건설, '화재 전소' 도서관 되살려 '포레나 도서관 101호점'으로

18일 박혜진(왼쪽 네번째) 소나무지역아동센터장, 박세영(왼쪽 일곱번째) 한화건설 전무와 도의원, 시의원 및 한화건설 봉사자들이 포레나 도서관 101호점 개관을 축하하고 있다. / 한화건설18일 박혜진(왼쪽 네번째) 소나무지역아동센터장, 박세영(왼쪽 일곱번째) 한화건설 전무와 도의원, 시의원 및 한화건설 봉사자들이 포레나 도서관 101호점 개관을 축하하고 있다. / 한화건설




한화건설이 화재로 문을 닫은 충북 청주의 소나무작은도서관을 101번째 포레나 도서관으로 되살렸다.

18일 한화건설은 충북 청주 소나무지역아동센터에서 포레나 도서관 101호점 개관식을 열었다. 지난해 말 화재로 전소된 ‘소나무작은도서관’을 되살리기 위해 지역사회와 힘을 합쳐 일군 결실이다.



소나무작은도서관은 소나무지역아동센터에서 지역 아이들을 위해 작은 가정집을 빌려 개관한 도서관으로, 지역 아동들의 공부방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9일 발생한 화재로 시설이 전소됐다.

관련기사



이후 지역사회에서는 작은도서관을 되살리기 위해 성금을 모았고, 여기에 지난 12년간 사회복지시설에 꾸준히 ‘포레나 도서관’을 만들어온 한화건설도 힘을 보탰다. 도서관 화재 소식을 접한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 공사현장 직원들이 회사 차원에서 돕자는 제안을 했고, 이를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이 전격 승인했다. 한화건설은 수많은 도서관을 건설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도서관 복구를 전문적으로 검토했고, 한화건설 임직원들이 모은 밝은세상기금 5000만원과 회사 기금 8000만원을 활용해 도서관 조성 공사가 시작됐다.

한화건설은 신규로 마련된 주택 건물의 1층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해 포레나 도서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노후한 단독주택의 앞마당부터 화장실까지 깨끗하게 공사했다. 한화건설 직원들도 봉사활동을 통해 내부 인테리어 공사, 붙박이 책장 조립, 도서 배치 등 공간 리모델링을 공사를 직접 시행했다.

박혜진 소나무지역아동센터장은 “화재로 인해 소나무작은도서관을 계속 운영할 수 없게 되어 폐쇄를 고민하고 있을 때 한화건설에서 희망을 주셨다”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롭게 지어진 공간을 더욱 소중하고 아름답게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도 “화마가 빼앗아간 꿈과 희망의 공간을 아이들에게 되찾아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건설의 주거 브랜드인 ‘포레나’의 이름을 딴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은 장애인복지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도서관을 만드는 사업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1년부터 12년간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왔으며 한화건설 임직원들이 도서관 조성에 참여한 시간은 5000시간이 넘고, 기증한 도서도 약 6만 여권에 달한다.


양지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