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매체 "한한령 해제, 尹 정부에 달렸다" 또 사드보복 으름장





중국 관영매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 공약과 관련, 한한령(한류 금지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권 교체기에 은근한 압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지적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보도에서 "5편의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중국에서 방영되는 등 양국 문화교류 재개가 기대되고 있지만 윤 당선인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은 이런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불안 요인”이라며 “한국에서도 사드 추가 배치가 한국 엔터테인먼트 및 관광 산업에 큰 손실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뤼차오 랴오닝성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윤 당선인의 정치적 결정은 현재 낙관적인 기류가 흐르는 양국의 문화 교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고려해 윤 당선인은 추후 정책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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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 연구원은 또 “한국의 사드 배치 이후 양국의 문화적 소통은 그 어느 때보다 침체됐다. 중국도 가능한 한 빨리 양국 교류가 활발해지길 바라지만 이 모든 건 차기 윤석열 행정부의 대중 정책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OTT서비스 아이치이(바이두 계열)는 지난 3일 한국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공개했다. 한한령 이후 한국 드라마가 중국 광전총국(방송 규제 당국) 심의를 통과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 생활’과 ‘인현왕후의 남자’, ‘또 오해영’도 중국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비리비리’를 통해 이달부터 잇따라 방영될 예정이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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