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을 기반으로한 정례 소통을 제안한다.
21일 대한상의와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민간 기업과 윤석열 정부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이같은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 당선인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구자열 무협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최진식 중경련 회장과 오찬 간담회를 연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대한상의는 윤 당선인과 회동에서 정부와 기업 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최근 대한상의가 소통플랫폼을 만들었는데, 이 소통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정부가 기업의 목소리를 자주 들어야 한다는 건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은 지난해 11월 최 회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플랫폼이다. 경제·사회 이슈에 대해 기업인과 일반 국민이 의견을 제안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공감을 얻은 의견은 대한상의가 정부에 건의하거나 직접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1단계 ‘제안하기’에서 200명 이상의 공감을 얻으면 2단계 ‘투표 안건’으로 등록되고 500명 이상의 투표와 찬성률 50% 이상을 획득하면 대한상의가 행동에 나선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가 중심의 정부-기업 간 소통을 이끌어내기 위한 행보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4월 최 회장은 이승호 청와대 정책실장을 만나 "대한상의가 소통의 플랫폼이 됐으면 하고 그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소통을 했을 때 인식의 차이가 무엇이고, 이를 좁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은 17일 국민·기업인·전문가를 대상으로 ‘20대 대통령 당선인에 바란다’는 주제의 제안 1만277건을 수집한 결과 코로나19 극복이 40%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산업 육성’(37%), ‘저출산·고령화 해결’(30%), ‘일자리 창출’(28%), ‘세제·세정 개혁’(25%), ‘기업규제 개선’(24%) 등이었다. ‘환경·기후대응’(20%), ‘사회문제’(19%), ‘교육정책’(1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