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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코스피, 2700선 보합세…"바닥을 확인해가는 시기"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79포인트(0.40%) 높은 2,717.81로 개장했다. / 사진=연합뉴스2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79포인트(0.40%) 높은 2,717.81로 개장했다. /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700선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사태 등 그간 국내 증시 변동폭을 키우던 대외적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졌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긴축적 발언에 상승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21일 오전 10시 2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5포인트(0.23%) 내린 2700.6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0.79포인트(0.40%) 오른 2717.81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줄이며 결국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2131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6억 원, 1548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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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코스피를 짓누르던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내성은 키워가고 있지만, 미국 연준 위원들이 긴축적 발언을 하자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한 번에 50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등 매파적 입장을 시사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해 주요 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주중 경계감을 갖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혼조세다. 최근 낙폭이 컸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3.14%), 삼성SDI(006400)(1.39%), LG화학(051910)(0.10%)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71%), SK하이닉스(000660)(-1.61%), 카카오(035720)(-2.30%), NAVER(035420)(-1.16%)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3포인트(0.02%) 오른 923.1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역시 920선 내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667억 원, 102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한편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729억 원을 팔고 있다.

지난 주 미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 문제가 지속된 점, 미·중 회담이 특별한 내용없이 끝난 점,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점 등이 영향을 미치며 약세로 출발했지만, 선물옵션 만기일 효과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상승 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17포인트(0.80%) 오른 3만 4754.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51.45포인트(1.17%) 상승한 4463.12에, 나스닥 지수는 279.06포인트(2.05%) 오른 1만 3893.84에 장마감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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