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 발표에 대해 “제왕적 권력을 벗어난다는 취지로 용산으로 이전을 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자체가 이제 제왕적 행태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청와대 집무실을 옮기는 것보다 강원·경북 화재로 집을 잃으신 분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게 옳은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해 반대 의사를 다시 한번 분명히 내비쳤다.
그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정부조직법안을 개편하는 것은 국회에서 진지하게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며 “폐지를 말하지만 개편의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 박 위원장은 윤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인선을 지적하며 “우리나라에서 능력은 왜 ‘서울대 50대 남성’을 중심으로 평가되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후보 때 대통령이 되면 미래 시대인 청년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으나 이번 고위급 인선에는 청년이 1명도 들어가 있지 않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편 자신을 둘러싼 정치권 안팎의 우려 섞인 시선에 대해 “오늘이 두 번째 출근이다.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