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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경기 전망 악화…미입주 사유 1위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

서울 남산에서 내려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서울 남산에서 내려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추후 입주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주택 건설 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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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3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72.8를 기록해 지난달 대비 5.3% 하락했다. HOSI는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경기 전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HO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입주 경기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모든 지역의 HOSI 전망치가 100 미만을 기록한 가운데 광주에서의 전망치가 61.6로 가장 낮았다. 미분양 단지가 잇달아 나오고 있는 대구 전망치는 64.0을 기록했다. 경남(66.6)과 울산(66.6), 제주(68.7)에서도 입주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76.9 △인천 72.4 △경기 72.9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83.1%를 기록해 지난해 1월(85.1%) 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지 않은 가구 중 35.8%는 미입주 사유로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을 꼽았다. 응답 비중은 이어 △잔금 대출 미확보(34.0%) △세입자 미확보(20.8%) △분양권 매도 지연(7.5%) 순으로 나타났다.


이덕연 기자·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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