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유니콘기업 육성에 팔걷어붙인 대전시

22일 ‘D-유니콘 육성 선포식’ 개최…3000억원 규모 스케일업 펀드 조성 ?

유망기업 선별 → 전방위적 지원 → 글로벌 시장 진출 등 본격 추진 ?

대전사이언스콤플렉스 전경. 사진 제공=대전시대전사이언스콤플렉스 전경. 사진 제공=대전시




대전시가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유니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대전시는 22일 대전사이언스콤플렉스에서 허태정 시장과 이진숙 충남대 총장, 관련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D-유니콘 육성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업을 선별하고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스케일업과 글로벌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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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우선 지역 내 3년 이상 기술 기반 창업기업 중 누적 투자액 5억 원 이상인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전문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매년 10개 기업을 선별할 계획이다. 선별된 기업에는 대외 이미지 제고 및 자긍심 고취 등을 위해 유니콘 멤버십을 부여하고 지원 사업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유니콘 패스와 유니콘 라운지 사용권을 제공한다. 또 유망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민·관·학 협업체계를 구축해 가용 가능한 모든 사업을 집중 투입하고 맞춤형 밀착 지원을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대전테크노파크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등 산하 기업 지원 관련 기관을 각 기업별 전담 육성기관으로 지정하고 육성기관별로 전담 프로젝트매니저를 지정해 기관 책임하에 맞춤형 성장 관리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 전담 육성기관에서 지원 가능한 사업을 총망라한 뒤 메뉴판 형태의 통합 패키지로 구성해 각 기업이 필요한 사업을 스스로 선택하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업 성장에 가장 필요한 대규모 자금 지원을 위해 총 3000억 원 규모의 스케일업펀드를 조성하고 경영개선 자금 등 정책자금 융자도 대폭 확대한다. 대전사이언스콤플렉스 타워동 20층에는 창업 기업이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 거점이자 전용 비즈니스 공간인 유니콘 라운지를 7월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4월부터 기업 선별 프로그램 확정 및 유망기업 선별 등을시작으로 ‘D-유니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D-유니콘 육성위원’도 운영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창업 정책의 중심이 기존 기업의 스케일업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새로운 기업을 만드는 것과 더불어 기업의 새로운 성장을 적극 지원해 명실상부한 벤처창업의 선도도시로 대전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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